2010년 9월 2일 목요일

무디스 지방채 등급하향 경고

- VRDN 등급 조정 가능성..500억달러 규모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00억달러 규모 미국 지방채의
신용등급을 최대 3단계까지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재정적 곤란에 처한 일부 미 주정부들이 잠재적으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 지방채 중 금리가 바뀌는 구조의 변동금리 요구
채권(variable rate demand notes;VRDN)의 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지방채 시장 규모는 2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VRDN은 대개 장기로 발행되지만 단기 금리가 적용이 돼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경매방식채권(ARS)와 달리 금리가 시장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 이를 팔 수도 있다.

무디스는 "앞으로 60일 내에 500억~550억달러 규모 898개 지방채권의 신용등급을
최대 3단계까지 하향조정할 수 있다"면서 "이 중 95%가 한 두 단계 하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경제 흐름을 보면 미국 지방채 시장과 은행 부문의 연관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VRDN의 경우가 그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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