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목요일

호주 주택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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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가격 17개월 만에 첫 하락]
기사입력 2010.07.31 08:21:09 | 최종수정 2010.08.02 09:13:11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본격 조정기 도래" 전망..가격상승 기대감도 둔화 천정부지로 치솟던 호주의 주택가격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매입세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가격이 본격적인 조정기를 맞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분석업체 RP데이터-리스마크에 따르면 6월중 호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들이 31일 전했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월간기준 첫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시드니 및 멜버른이 0.5% 및 0.2% 각각 상승한 반면 퍼스는 2.5%, 브리즈번은 1.3%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3천호주달러(300만원상당) 하락한 46만5천호주달러(4억6천만원상당)로 나타났다.

RP데이터-리스마크는 "그동안 지나치게 낮았던 모기지 금리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택 보유자들이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어 주택가격이 1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하락과 별도로 지난 2월 이후 주요 도시 주택낙찰률이 지난해 80% 수준에서 급락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50%를 밑돌아 주택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호주는 매각 대상 주택을 놓고 매입 희망자들이 정해진 시일에 한 데 모여 호가를 가장 높게 부른 매입자에게 해당 주택을 매각하는 낙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부동산업체와 개발업자들은 호주의 주택가격이 내년에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4대 시중은행 NAB은행의 최근 부동산 동향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지난 3월분기에는 내년 주택가격이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6월분기에는 1.4% 상승 전망을 내놔 주택가격 상승폭 둔화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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