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삼천리



증권사들이 삼천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 모멘텀 부재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삼천리는 26일 전일보다 0.90% 하락한 11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천리는 최근 잇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양증권에 이어 이날 한국투자증권도 삼천리의 목표가를 12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7.5%가량 낮췄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돼 있지만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이라며 "집단에너지사업과 해외자원개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비가 올해 1,900억원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없다"며 "신규 사업 역시 수익성이 불확실한 산황"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16일 삼천리 (103,000원 상승1000 -1.0%)에 대해 최근 수급여건이 좋지 않고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한양증권은 "매장량 7억톤의 석탄광구를 소유한 (주)삼탄의 지분을 지난해 말 투자 및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전액 매각했으며 중장기 플랜으로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에 대한 수익성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승원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집단에너지 사업 역시 정부의 규제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익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써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기대치의 크고 작음을 떠나 수익전망에 대한 추정자체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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