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5일 수요일

외국인 7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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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증시] 외국인이 진짜 좋아하는 7공주 따로 있네
기사입력 2010.08.25 17:34:02 | 최종수정 2010.08.26 13:48:43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국내 대표주 외에 외국인이 매입한 종목은 뭘까. 25일 현대증권은 차익매수와 비차익매수 등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많이 산 개별종목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외국인 선호 종목과 다르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은 특히 7개 종목을 지목했다.

현대증권이 꼽은 외국인 `7공주` 종목은 고려아연 두산 케이피케미칼 오리온 기아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기다. 코스피200 상위 100개 종목 중 2008년 9월 이후 2년간 외국인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을 선별했고 여기에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영향을 제외한 결과를 분석해 7개 종목을 골랐다.

프로그램 매수는 크게 차익매수와 비차익매수로 나뉜다. 차익매수는 현물과 선물 간 일시적인 가격 차이를 노리는 것이므로 가격차에 따라 바로 매도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한 외국인 선호를 보여줄 수 없다. 또한 비차익매수는 한국시장 전체를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선호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현대증권 측은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시장을 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비차익매수 영향을 제외하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그램 매수 영향을 제외하면 외국인이 골라서 산 특정 종목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현대증권은 외국인이 지금까지 많이 샀다고 이제 쫓아서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대부분 기준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낸 종목이기 때문에 언제든 차익실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증권은 반대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줄어든 종목도 내놨다. 역시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영향력을 제외한 결과다. 이들 중 외국인 투자 제한이 걸린 종목(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태광산업 STX조선해양 금호석유화학 KT&G 등이 외국인들이 많이 판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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