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8일 수요일

넥스콘테크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전기자동차 토털 솔루션 기업 도약..올해 2540억원 목표 전년비 56.2% 성장 기대]

2차전지용 보호회로 제조업체인 넥스콘테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1190억에 달해 지난해 동기대비 두 배에 이르렀다.

넥스콘테크는 21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프리미어지수 신규편입기업 합동기업설명회에 참가, 금융권과 언론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성과 및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넥스콘테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90억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상승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1627억원으로 2008년대비 64% 성장한데 이어 올해 총 매출액도 약 2540억으로 지난해 대비 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콘테크가 이처럼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주고객인 LG화학과 삼성SDI의 매출 성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노트북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주력제품인 2차전지용 보호회로(PCM)와 노트북용 보호회로(SM)의 동반 수주량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넥스콘테크는 2008년 중국 천진, 지난해 남경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늘려가고 있다.

넥스콘테크 관계자는 "수주물량 증가를 맞추기 위해 중국 현지 공장을 세웠다"며 "주력제품인 PCM의 경우 지난해 초 월 1200만 개를 생산했던 것이 올 상반기엔 월 3500만 개를 생산하는 등 1년 동안 생산능력이 3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성장통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요소가 됐으나 올 하반기가 되면 (중국 투자에 대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콘테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자동차에 핵심 부품으로 들어갈 중대형배터리관리장치(BMS)를 꼽는다.

김기성 넥스콘테크 부사장은 이와 관련, "PCM이나 SM 기술은 원가가 공개됐고 경쟁사가 무수히 생기고 있지만 BMS 기술만큼은 10년간 연구해 왔고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시험을 통해 검증된 기술로서 독보적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넥스콘테크는 현재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BMS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무인전용헬기에 대한 BMS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가을엔 제주도에 위치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입주해 '스마트그리드 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그리드 리뉴어블' 등 두 분야에 대한 제품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기성 부사장은 넥스콘테크의 비전에 대해 "2차 전지용 부품 제조에서 벗어나 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에 전기자동차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메이커로 진화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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